YAchess - 봉천체스클럽,Home of Bongcheon Chess Club in 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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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에 관련된 서적이나 소프트웨어등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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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School of Chess
김영진11-04 14:04 | HIT : 6,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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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시아챔피언권이 열리는 필리핀에서 돌아와 바로 주문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대회장에서 내용면에서나 선수들의 분위기, 전반적 면에서 중국체스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중국 체스에 관심있는, 샘 슬론이 추천한 책이기에 (Sam sloan 역시 체스의 중국기원설을 믿는 사람들 중 하나) 거침없이 주문한 책이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흥미롭게 읽은 체스책이 근래 없어서 소개드립니다.

중국에 대한 것은 우리 한국에 있어 몇가지 아주 가깝고도 아주 먼 부분이 어쩔수 없이 있습니다.  일단 중국과의 정치적 지배에 영향받은 시각과 아직도 가장 문화적으로 가까운 점에 있어 상당히 냉철하고 객관적이면서도 동시에 그러기 힘든, 매우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인 대립적 시각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반공주의에서 영향받은 사회주의권에 대한 몰이해는 이런 감상에 덧입혀 새로운 오해들을 발생시키곤 합니다.

류 웬즈는 1940년생으로서 중국의 체스교과과정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요즘의 신진 체스세력의 대부격인 사람이지요.  그는 현재 올림픽위원회 산하의 체스부에 있어 가장 최초로 사범으로 모셔진 사람(1986)입니다.   이 책은 류 웬즈가 2000년말 중국여성부가 세계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이며 소련권과 유럽권을 제패하며 상을 휩쓸다시피 하고, 남성부 역시 개인전에서 두각을 나타나자,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됩니다.

동구권과 유럽의 국가들에서 체스는 중국보다 훨씬 일반수준에서 많이 두지만 일반에게 체스가 그렇게 두어지지 않는 중국이 갑자기 부상하고 그들을 제치자 찬탄과 경계의 눈길을 보내게 됩니다.  이에 여러 체스선수권에서 체스코치와 교육자들은 류 웬즈같은 사람에게 중국에게 어떤 비밀스러운 교과과정이 있지 않는가 하고 묻게 됩니다.  저도 한달전 똑같은 질문을 현 여성부 코치인 유-샤어텅에게 물어봤으니까요.  '뭔가 예를 들자면 (소비에트같이) 특수하고 특별한 교육과정이라도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런 것에 속시원히 답해줄 것이 없으니 아무런 답을 해 줄 것이 없고, 질문하는 사람은 답을 안해주니 뭔가 있긴 한데 숨기는구나 해 버리게 됩니다.

사실 이런 시각은 지금도 중국이나 구소련의 사회주의권을 보는 시각입니다. 이 시각의 기저에는 이런 역사적 관점이 숨어있지요.  사회주의권은 열등하였고, 그로서 시스템은 낙후되었다. 그러나 어찌하여 이런 발전과 세계제패를 이룩하였는가? 하는 미스테리적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여기에서 전통적으로 편리한 해석은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매우 편리하며 틀리다고 볼 수 없지만, 낮고 비하하는 시각의 해석입니다.  이런 시각은 정확한 분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가지 기준을 마련해 줍니다.  제가 나중에 보트비닉의 저작을 소개할 예정입니다만 - 사실 순서가 반대로 되었습니다 - 소비에트문화의 이해는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는데, 문혁이전의 중국과 함께 이해에 선결될 커다란 열쇠입니다.

사실 이는 소비에트시절의 예를 들면 보트비닉과 같은 소비에트 교과과정을 수립한 사람에 있어 선구자학교 (삐오니르-공산주의유격대와 꼼소몰 - 공산주의청년단)들에 있어서의 체스교육 - 정신스포츠교육-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공산혁명 이전에는 체스는 귀족의 놀이였고 서민이 체스를 일상적으로 연구하고 둔다는 것은 그만한 풍족한 여유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롤레타리안 계급의 승리를 상징하기 위해 체스는 정신스포츠로 소련권에서 장려되었고 수많은 연구가와 챔피언들이 쏟아지게 되었으며 잡지와 TV 미디어는 항상 사회주의 혁명의 기수에서 소프츠와 체스는 그 선두에 서 있었던 것입니다.  

류 웬즈는 실제적으로 체스챔피언권에 도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18세부터 소비에트 체스과정을 연구하였으며 이를 이론화시킵니다.  그리고 이를 2000년대에 와서야 발표하는데, 이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류 웬즈가 말하는 그 핵심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중국식 전통입니다.  중국식 사고기법에는 주역이 있다. 그리고 그 주역위에 우수한 마오쩌뚱의 전술-전략과 맑시스트의 전법이 가미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스탈린 사후, 50년대초-60년대초 불거지고 격화된 중-소분쟁과 수정-사회주의(이 단어는 문화권에 따라 여러가지 뜻이 있게 됩니다만)의 시기에, 소비에트에게 중국은 소비에트화의 '아우'로 삼으려는 주도권경쟁에서, 소련의 그 상징적 첨탑인 체스에 있어서의 세계제패와 그 아성에 도전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다른 한측에는 마오사상의 전파와 순수 맑시스트의 전략, 전법을 체스판위에서 구현한다는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실로 류 웬즈는 자신의 기량에 있어 한창일, 60년대에 10년여의 문화혁명기간동안 당시 서방의 예술이었던 체스를 공식적으로 두지 못하게 됩니다.  그는 이 당시에 베이징국립도서관에 쳐 밖혀서 수많은 서적을 읽으며 소비에트 체스를 연구하게 됩니다.  이미 그는 바둑과 중국장기에 능통하였고 주역에 심취하였습니다.  그는 거기에 그가 심취했던 마오사상을 접목시키도록 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아주 흥미로운 체스게임들을 다루는데요, 여기에서 그의 주석내용은 그 어느 책보다 (러시아책을 통틀어서)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체스칸을 6괘의 2진상태(해당칸에 말이 있고 없고)의 64변화로 설명하고 32가지의 포지션을 보는 기준을 제시하는 등, 주역에 의한 해석을 설명하고 이것은 중국인의 전통적 시각에 뼈에 각인 되어 있는 것이다라고 해석합니다.  이러한 기법은 장기, 체스, 바둑에 가리지 않고, 도교와 유교 모두를 아우르는 철학에서 쓰이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물론 클라우제비츠, 마오쩌뚱의 전법이 부가된 것이지요.

그 뿐 아닙니다. 컴퓨터발전(혹자는 미국이 이에 선구자적이라고 하지만 실은 소련임)에 있어 핵심적인 테스트베드였던 체스 역시 중국적 (주역적) 사고가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합니다.  얼핏 보면 - 제가 써놓고 봐도 - 황당한 설명이지만, 책을 보시면 어떻게 동-서가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의 한 가운데 중국이 역할해 왔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는 체스가 서방의 게임이란 것을 전면 부인합니다. 구식 중국장기에서 진화된 게임으로, 독자에게 수천년의 장기의 전통을 갖고 있는 중국인에게는 이가 특별하거나 다르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기'를 두는 사고방식과 중국사회에서 이를 장려하는 체제는 유럽보다 체스의 발전에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중국중앙정부는 체스를 두는 과정을 중국장기에서 그대로 시험적으로 현재 어느 지역별로 초등학교에서 전환한 상태입니다.)

그는 중세 이탈리아에서 로맨틱 시기, 스타이니츠와 모던이론의 시기, 볼셰빅혁명과 하이퍼모던 시기 (이 시기의 해석 역시 매우 독특합니다.), 그리고 보트비닉으로 대변되는 소비에트하의 발전시기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여기에 중국식 교수법의 시기를 추가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중국체스의 부상을 이 시작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  어떤 문화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제패가 세계제패로 여겨지지만, 사실 아직도 유라시아의 전통정신문화에서는 이 세계제패의 싸움에 종지부가 나지 않은 것입니다. 중국은 이제 시작한 것입니다.  류 웬즈는 '이 싸움은 아무리 짧아도 50년의 싸움이 시작되었다'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소비에트와의 체스 종주권 싸움이 이제 시작한 면도 있으며 어쩌면 맑스-레닌-마오주의 면에서는 앞으로는 붕괴한 소비에트를 대신한 싸움인 면도 있습니다.  

여성부에서 제패한 이 싸움의 최종 승자가 과연 중국으로 넘어가게 될까요?  구경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오는 11월 러시아챔피언권에 진입한 중국선수들을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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