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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에서 고립폰에 관한 전략
김영진05-06 07:01 | HIT : 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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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엔드게임에서의 고립폰의 부담이라는 주제로 하는 대국을 설명합니다.  사실 이 주제에 관해서 클럽에서도 여러번 말해진 적 있었지만 그저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어가게 되었는데 이런 주제는 굉장히 자주 나타나는 전형적인 것이어서 공부해 놓는다면 언제 엔드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자신이 붙기에 중급자분들은 꼭 이러한 유형을 공부해놓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엔드게임은 피스가 정리되기 직전에 해당 유형의 엔드게임에 대한 일반적 지침을 알고 있다면 정확한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열띈 미들게임에서 엔드게임으로 들어갈 때 숨을 가다듬고 차분히 어떤 엔드게임으로 갈지 결과를 예측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것은 의도적이기 보다 어디까지나 포지션의 성질에 비추어 그렇게 엔드게임으로 진행되는 것이지만 첨부된 대국처럼 의도적으로 엔드게임으로 빠르게 만들어버리는 상황도 자주 나옵니다.  첨부된 대국은 20분대국으로 정확히 두어지지 않은 오프닝-미들게임을 갖고 있지만 엔드게임은 상대적으로 낫게 두어졌습니다. 

이전의 강의에서 고립폰은 미들게임에서는 어느정도 이점을 주는 작전의 근거지이지만 엔드게임에서는 강점이라기보다는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정리했었습니다.  이후 엔드게임에서의 고립폰에 대한 약점을 설명하기 위한 대국을 찾고 있었는데 어제 우연히 freechess에서 두다가 비숍 대 나잇상황에서 폰엔딩으로 정리되는 것 같아 이 대국으로 설명해보자- 라고 마음먹고 둔 대국입니다. 



먼저 고립폰을 갖은 포지션은 이러한 유형입니다.  엔드게임에서의 부담이 되는 고립폰을 갖은 측은 이러한 포지션으로 가서는 안됩니다.  즉 피스들을 바꿔줘서는 안됩니다.  반면 다수폰을 갖은 측은 다른 이점을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는 한 피스들을 바꿔내어 다음같은 유형으로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 물론 객관적이나 이론적으로 지는 포지션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방어하기가 공격측보다 훨씬 힘듭니다.)


흑에게 고립폰이 있습니다.


위 그림은 흑에게 고립폰이 생긴 포지션입니다.  반면 백의 킹편폰들은 다수폰이 됩니다.  다수폰과 그측의 상대의 소수폰들이 교한되면 승진가능한 지나친폰이 생겨납니다.  여기서 이 다수폰들중 하나는 승진이 가능한 '후보폰'이 됩니다.  (이 경우 f폰 - 이 이론을 아시려면 나의 시스템을 읽으십시오.)  여기서의 전략으로 고립폰을 갖은 측이 둘 폰수가 떨어지도록 양측의 폰을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측으로 섣불리 뛰어가서는 안됩니다.  대체로 상대킹이 어쩔 수 없이 플랭크쪽으로 뛰어가면 다른 편으로 뛰어가서 실제적 이점을 취하게 됩니다.

몇가지 요령은 이러합니다.

1. 각 플랭크에서 상대의 대응하는 수가 줄어들도록 둘 것. 
2. 반대로 자신의 선택이 줄도록 두지 말 것.
3. 다수폰이 있는 플랭크 (위 경우 킹편)의 경우 후보폰(f폰)을 적절한 시기에 일찍 밀어놓아서 상대포지션을 압박한다.
4. 동등한 폰이 있는 플랭크(위 켱우 퀸편)의 경우 상대가 섣불리 움직이면 지나친 폰이 생기도록 악수강요를 만든다.
5. 중앙의 킹싸움 역시 삼각형으로 움직이기로 상대킹을 악수강요에 처하게 하거나 상호악수강요의 경우 여분의 폰 움직임으로 상대킹을 움직이게 한다. (대국예: 40.b3)


대국예에서처럼 킹편과 퀸편, 중앙에서 상대의 수를 빼았아오는 것입니다.  대국예에서는
상대의 고립폰과 자신의 플랭크폰을 교환하게 만들었을 때 서로가 이점을 갖은 플랭크에서의 우위를 노리는 복잡한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가지 대국에 대한 부연으로는, 이 대국에서는 흑이 쌍비숍에 유리한 포지션으로 의도적으로 이끌려 하는데 쌍비숍이 강력하다고 하여서 이를 포지션에서 의도적으로 얻어내려는 싸움은 그렇게 마음처럼 되지 않게됩니다.  상대는 어느 한측 비숍을 교환해 내고 (이것은 일반적으로 쌍비숍을 간직하려는 노력보다 훨씬 쉽습니다.) 다른 이점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대국 초기부터 쌍비숍상황으로 고정되게 하려는 의도는 실패하기 마련이므로 어떤 이점에 미리 집착하지 말고 유연하게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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